요양원에 있던 70대 환자가 욕창이 심해져 위독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보호자들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요양원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요양원에 아버지를 모시고 있던 이 모 씨는 지난 9월,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가 욕창 수술 중인데 숨질 수 있다는 요양원의 연락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 모 씨 / 피해 환자 아들 : 수술 중에 쇼크가 오셔서 수술 중단했다고,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…. 그래서 너무 놀라서….] <br /> <br />40여 일 전 입원할 당시만 해도 파킨슨병 외에 다른 병도 없던 만큼,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알고 보니 수술 전에도 욕창이 심해서 한차례 시술까지 했지만, 가족들에게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피해 환자 며느리 : 욕창 걸리고 나서부터 세 차례 (연락 줬어요). 병원 간다, 시술을 받았다는 소리도 안 하고 치료만 받고 간다. 치료를 받고 가시는 건데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….] <br /> <br />요양원 측은 발견 초기 연락이 없던 건 인정하면서도, '시술'이라 말하지 않았을 뿐 치료 상황을 숨긴 적은 없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요양원 관계자 / (지난 9월) : 저희가 기본 드레싱을 해드렸는데요. 죄송한데요. 체위(변경)는 저희가 최대한 열심히 했고요.] <br /> <br />특히 욕창 환자용 깔개도 설치했다며 관리 소홀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 씨를 담당했던 요양 보호사의 말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[이 씨 담당 요양보호사 : 나중에 (욕창 환자용) 깔개 깔아주는 것도 없었어요, 그 어르신은. 병원 가봐야 하지 않아요? 예, 알았어요, 하고 끝이에요.] <br /> <br />현직 요양보호사들이 보기에도 요양원 측 관리가 소홀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박경숙 / 현직 요양보호사 : 관리해주면 그렇게 생길 수가 없는 거예요. 요양원에서 욕창이 생긴다는 건 관리가 부족하다는 거예요. 왜냐면 거긴 전문가들이 있는 거잖아요.] <br /> <br />문제는 없었다며 여전히 완강한 태도를 보이는 요양원. <br /> <br />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뒤에도, 해당 요양원은 쾌적한 시설을 홍보하며 입소자 모집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입원 환자는 상태가 나빠져 연명 치료에 의존하는 상황과는 너무나 이질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[songji10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0404522525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